2017. 10. 22. 05:12ㆍ영어/기타영어
영어를 그려주마 1
영어의 역사
영어가 어쩌다 현재의 상황에 이르렀는지를 이해하기 위해서
어쩔수 없이 언급하는 부분이라,
영어의 역사 서술이 아닌
대략적인 옛날 영어 이야기로 들어줘.
옛날옛적에 켈트족이 살고 있던 땅에
게르만족의 하나인
앵글족 그리고 색슨족이 이주를 하게돼.
앵글족은 게르만 (German), 즉 독일어에 뿌리를 둔 언어를 사용했었고
이들의 언어가 빠르게 영국 전역에 퍼졌어.
사실 잉글랜드 England라는 이름도
앵글족 (Engla)과 땅 (Land)이 합해져 만들어진 말이거든.
어쨌든 이때부터 1066년까지 얘들이 쓰던 언어를 고대영어라고 불러.
놀라운건 그때의 영어는 한국어와 비슷한 굴절어였다는 사실이야.
단어의 끝이 굴절되서 여러 형태를 지니는 언어를 말하거든.
우리말은 굴절어와 비슷하지만
조금더 복잡한 체계를 가지는 교착어에 해당돼.
아래그림을 보면 이해가 쉬울꺼야.
단어끝이 굴절굴절거리지?
이렇게 말끝에 붙어 여러의미로 변하는 언어를 교착어 또는 굴절어라고 불러
(굴절어와 교착어의 차이는 생략할께)
영어에도 우리말처럼 이런 시기가있었어.
우리말 어미처럼 단어의 뒤에 특정한 역할이 정해진 어미가 둘러붙어
여러 의미를 파생시키는 역할을 하던 때가 있었지.
내가 기억나는게 많지 않아서 고대영어사에서 읽었던 걸 하나만 인용해볼께.
God. God es. God um. God ne.
신은. 신 의. 신 에게. 신 을.
어때? 우리말이랑 비슷하게 어미를 갖고있었지?
이렇게 어미들이 발달한 언어에서 자연스럽게 발견되는 현상이 바로
자유로운 어순이야.
한국어의 특징이기도 하잖아?
예를 들어 "닭은 쪼는걸 좋아한다. " 라는 표현은
우리말의 가장 자연스런 어순인 주어 +목적어 +술어. 순으로 쓴거야.
하지만 어순이 어떻게 뒤바뀌어도, 심지어 정 반대의 순으로 읽어
"좋아한다 쪼는걸 닭은"
이라고 해도 이해하는데 문제가 없어
(너님의 독해력에 따라 시간이 더 걸릴순 있겠지만).
또한 조사가 발달한 언어에선 주어가 자주 생략돼.
그래도 문장 이해에 지장이 없거든.
비록 주어가 생략됐어도 정봉주의원이나 우리 대부분은 BBK설립자가 누군지 알잖아, 응?
이게 바로 조사를 가진 언어의 힘이야.
당연히 고대영어에서도 어순이 자유로웠고
실제 발견된 문헌을 보면 현대 영어어순과 가까운 문장들뿐만 아니라
우리말 어순과 같은 표현들도 상당히 많이 발견되고 있어.
아래 문장은 10세기에 기록된 문헌에 있는 글중 하나야.
(고대 알파벳을 옮길줄 몰라 철자하나가 바뀐점 이해 바래)
God him moge excusi.
신은 그를 아마 용서할거다
우리말 어순과 똑같은게 보이지? 이거 실화야.
실제로 남아있는 고대영어시기의 문헌들을 보면
거의 비슷한 비율로 두가지 어순이 쓰이고 있어.
간단히 정리해보면 옛날 영어엔 우리말 조사와 비슷한 역할을 하던것들이 있었고
덕분에 우리말 어순과 같은 순서로 문장이 쓰여지기도 했었다.라고 말할수있어.
만약 영어가 그당시의 수준을 유지했었더라면
지금 우리는 영어배우기가 더 편해졌을까?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어.
더 정확히 말하면 우리가 영어를 배울일이 없었을지도 몰라.
이유는 다음편을 읽으면 자연스레 알게될꺼야.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볼께.
영어는 왜 이렇게 큰 변화를 일으켰을까?
어미가 발달됐었고 어순이 자유로웠던 언어가
왜 지금처럼
단순한 구조에 어순이 중요한 언어가 되었을까?
영국의 언어인 영어는 그 지리적 특성상 수많은 외래어의 영향을 받아온 언어야.
바이킹족의 침략으로 인해 굴절어가 단순해지기도 했고
다른 매우 다양한 민족의 언어의 영향을 받기도 했지.
하지만 그 중에서 결정적인 한방을 찾으라면
역시 1066년에 있었던 노르만족의 영국 지배를 빼놓을수가 없어.
프랑스어 계통의 언어를 사용하던 노르만족이 영국을 지배하기 시작하면서
영국은 왕실, 종교, 귀족층, 기타 그쪽에 줄좀대고 잘나간다 하는 사람들
즉 지배층은 전부 프랑어를 사용하게돼.
덕분에 현대영어에까지 프랑스어 어휘들이 상당히 많이 남아있어.
학자들마다 이견은 있지만
적게 잡아도 30% 많게는 70%가까운 어휘가
프랑스어의 직간접적 영향을 받았다고 봐.
프랑스어에서 유래된 영어단어들
ability agree benefit cancel
culture detail encourage
enjoy flower function hospital
information real similar ...
프랑스 왕족의 지배기간이 완전히 끝나는 1300년대 후반에서야
영어가 다시 영국의 국어로서 인정받았으니까
거의 300년동안 영어는 버림받은거였어.
생각해봐.
인터넷은 커녕 전화도, 빠른 교통수단도, 재대로 된 인쇄술도 존재하지 않았던 그 시절에
300년 가까이 글도 모르는 백성들만 영어를 쓰던 상황을...
3세기에 걸치는 긴 시간동안 영어로 쓰여 발표된 문학작품이 채 10권도 안된다는 사실만 봐도
당시 지배계층 입장에서 영어는 그냥 옛날말 또 하층민이나 쓰는 말로 인식됐던게 확실해 .
세상 모든게 오랫동안 관리안하고 방치되면 녹슬고 망가지는것처럼 영어도 그랬어.
가장 큰 변화는 바로 대부분의 어미 변화가 사라진거야.
즉 god 뒤에 붙어서 격이나 고유품사를 만들어주던 -em -es -ne 등의 어미나 변화형 모두가 없어진거지.
그래서 현대 영어에선 god는 어느 자리에 있어도 그냥 god로 쓰이게된거구.
어쨌든 영어는 언어로서 살아남았고
1300년대 후반 당시 국회의장이 프랑스어 대신 영어로 개회사를 하면서
공식적인 영국 언어로서의 자리를 되찾게됐어.
(웨스트민스터 의회 개회사 1362년)
그전까지 중요한 역할을 해왔던 어미가 소실되면서 다른 전달방식이 필요해진건 당연한거였구.
이제 첫번째글의 마무리에 들어가볼께. 어미가 사라지면 어떤느낌일까?
아래그림으로 이해해줘.
어미가 없어졌다는건
뭐가 주어고 뭐가 목적어고 심지어 뭐가 동사인지도
명확지 않게 된 상황인거야.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해낸 것이 바로 어순이지.
갈피를 못잡는 어휘들을
각각의 정해진 자리에 놓아
하나의 문장을 만들어주는 원리가
바로 어순의 고정인거야.
이렇게 영어는 살아남아 현대에까지 이르게 돼.
Love가 "사랑"이란 명사로
"사랑의" 라는 형용사로
"사랑한다." 라는 동사로도
쓰일수있는 이유가
바로 어순의 고정때문이야.
다르게 말해보면
어순만 잘 맞춰주면 그 단어가 여러 역할이 가능해서
우리말처럼 품사간의 정확한 구분이
덜 중요해지기도 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여기까지는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영어의 역사 이야기였어.
다음편에선 님들이 좀 더 궁금해하고 실제적인 도움이 될 만한 내용에 대해 다룰꺼야.
(영어 공부를 좀 더 쉽게 할 수 있는 출발점이기도 해)
영어를 그려주마 2
두번째 글이야.
지난 글에서
영어가 어떤과정을 거쳐 지금과 같은 체계를 갖추게 되었는지
간단히 설명했어.
사실 첫 글에서 언급했던 내용들은
이미 검색만 해봐도 수두룩한 것들이라
나좀바빠 하는분들은 이번글만 읽어도돼.
그럼 겸사겸사 지난글을 요약해볼께.
초기 영어는 독일어 계통의 언어였고
한국어처럼 풍부한 조사와 격변화 등을 가져서 어순도 자유로운 편이었어.
그러다 11세기 중반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노르만족의 침략과 지배로
당시 왕실을 포함한 모든 지배계층이 프랑스어를 사용하게돼.
덕분에 영어는 하층민의 언어로 전락한 채 30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나갔어.
언어의 통일성 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요소들-통신. 교통. 출판-중 어느것 하나 갖춰지지 못했던 시대라
꽤 복잡한 언어였던 영어는 매우 단순한 구조로 변화돼.
각 단어의 품사나 역할을 이해하는데 절대적인 역할을 하던 어미가 사라지면서
다른 대체 수단이 필요했고 이 역할을 어순이 대신하게 돼.
어순의 고정(S V O)과
사라진 어미의 역할을 대신하는 기능어(전치사)가
발달하면서
오늘날 우리가 배우는 현대 영어의 틀이 완성된거야.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은 이쯤에서 슬슬 이런 생각들이 들꺼야.
그래서 뭐? 이걸 안다고 어떻게 영어가 쉬워진다는거야?? ...
성급한 생각은 멈추고 조금 더 읽어봐. 님 영어 공부에 도움이 꽤 될 정보니까.
영어의 어순이 고정되는 방식을 다시한번 봐줘.
어순이 자유로웠던 옛날영어에선
S V O 와 S O V 순서가 비슷한 비율로 사용됐었다고 했잖아?
어순이 한쪽으로 고정되는건 너무 당연한 흐름이었겠지만
그게 왜 하필 우리말 어순과 같은
S O V -"나는 당신을 사랑해." 가 아닌
S V O-"나는 사랑해 당신을." 의 순서였을까?
어미가 없는 상태로 단어들이 떠다니는걸 막으려면 어순고정은 너무 당연한 방법이야.
그런데 그게 왜 하필 S V O순이냐는 거지.
어차피 5:5라면 확률 문제나
당시 좀더 강한세력을 가진 사람들이 그 어순을 선호했다라고 볼수도 있어.
두개의 어순이 공존했던 고대영어에서조차
주절에선 우리말 어순과 같은 S O V순을 선호했거든.
사실 언어가 변해가는 과정은 너무 복잡하고 많은 요인들에 의해 이뤄지므로
단 하나의 이유만으로 설명한다는건 불가능에 가까워.
그러나 우린 가장 큰 하나의 동력원을 찾아야돼.
그게 영어를 이해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수 있거든. 아래 그림을 봐줘.
어떤상황인지 쉽게 이해될꺼야.
이제 그 아래에 '그림순서대로' 각각의 영어단어를 붙여볼께
어때? 단어를 그림순서대로 붙여놨더니 문장이 됐지?
신기하지 않아?
신기해 해야돼.
이 짧은 문장과 그림순서의 일치가
우리에게 주는 메세지는
너희님들의 생각보다 훨씬 큰거거든.
그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영어가 어떤언어인지 말해볼께.
영어 =그림언어
언어 또는 문자는 어떤식으로 발전 또는 변화할까?
일반적으로 모든 언어(문자)는 단순한 구조에서 복잡한 구조로 변화하게되있어.
문명이 발달하고 늘어난 인구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당연히 언어 그리고 그 언어를 기록하는데 쓰는 문자체계는 정교해질수밖에 없지.
필자 개인적으론 그래서 한국어가 영어에 비해 훨씬 정교하고 발달된 언어라고 확신해.
언어학자들 사이에서도 한국어같은 교착어가 짱이란 사람들도 있고,
영어나 중국어처럼 정보전달이 상대적으로 간단한 고립어(분석어)가 짱이다라는 사람들도 있어.
아무래도 자기 언어의 장점을 바탕으로 연구하고 생각하다 보니까 그렇겠지.
(문자체계 말고 언어의 수준을 말하는거야..
문자체계만 따지면 '한글 is the best' 인건
나도 너도 잭도 수잔도 기무라도 다 알지)
언어가 정교해지면서 생기는게 어미(조사)야.
1편에서 밝혔듯이 영어도 그런 조사류가 발전한적 있었고.
이게 다 언제 없어졌지? 그래. 노르만족의 지배기간동안이야.
식자층들이 그 언어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복잡했던 언어구조가 간략화된거잖아.
이 시기동안 영어는 버려졌고, 일정부분 초기언어 수준까지 퇴보했다고 봐.
위 그림처럼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던 언어 체계가 300년 가까운 방치로 다시 일정수준 하락한거지.
그리고 이런 원시언어로의 회귀가 현대 영어의 거의 모든 부분에서 발견돼.
남의 나라말 그것도 거의 국제언어의 지위를 가지는 언어를 원시성 어쩌구 하면
듣는 원어민들 또는 뼈속까지 친미 성향인 전직 대통령 그분들 형 동생 들이 화낼거 같으니까
이걸 다른말로 표현해볼께.
"영어는 그림언어"
정말 그림과 글 사이 어딘가에 놓인 독특한 언어야.
여기서부터 출발해 현대영어의 문법과 어휘와 어순이 만들어졌다고 난 확신해.
지금부터 어순. 문법 그리고 어휘에서 영어가 갖는 그림언어의 특성을 조금씩 보여줄께.
끝까지 잘읽으면 영어가 다르게 보일꺼야.
어순속의 그림
위 그림에서 본것처럼
영어의 기본어순을 결정하는 원리는 다름아닌 그림순서야.
사실 이건 내가 혼자 주장하는게 아니야.
이미 여러 언어학자들이나 국내의 영어 교육하는 분들이 꽤 오래전부터 알려왔던 내용이지.
영어 어순이 그림그리는 순서와 얼마나 일치하는지
영어와 우리말과 그림 세가지를 대조해 몇개 보여줄께.
잘살펴봐줘.
주어부터 그의 동작, 그리고 목적어 그리고 화살표(to) 그리고 여자애까지 순서를 잘봐..
우리말 해석은 이해하는 데만 쓰고
영어의 어순이 얼마나 그림순서와 완벽하게 일치하는지만 살펴봐줘
.
역시 위문장처럼 하나하나 그림순서와 영어어순의 일치함을 읽어봐.
참고로 어딘가로부터 나오는 이미지의 전치사가 바로 from이야.
4형식 문장이라고 하는 수여동사가 사용된 문장이야.
역시 그림과 어순이 일치하고 있지?
정리할께
Grammar 가 문법이잖아?
문법과 grammar 두 단어가 사실 언어를 받아들이는
동서양의 태도의 차이를 보여주는 좋은 예시야.
문법은 법이잖아.
어기면 큰일나고 잡혀가고. 집시법 알지? 얼마나 무서워.
하지만 grammar는 그런 무거운 뜻이 아냐.
Gram 이란 접두어는 글,그림 모두를 의미하고
mar 은 그리스어에서 온 접미사의 변형형태야.
우리말로 적절히 번역하면 "그림(글) 그리는 기술" 정도의 의미에서 온 말이야.
참고로 여기서도 우리말이 더 세분화된걸 알 수 있어.
영어는 gram 이란 한단어가
우리말에선 글, 그림으로나눠졌거든
(실제로 글이란 단어의 고어인 글월과 그림은 어원이 같어.)
여기까지 정리해볼께.
영어는 복잡한 수준까지 발전하다가 일정부분 해체된 언어야.
그래서 어순 어휘 문법 곳곳에 그림언어의 흔적들이 가득해.
여기까지 잘 읽었다면 님들도 이제 조금 영어가 달라보일꺼야.
기본은 단순해. 그림순서대로 어휘를 조립하는것!
내가 얼치기같은 소리 한다고 생각할까봐 다시 말하는데 필자는 중딩 특목 고딩 수능 재종까지 꽤오래 영어를 가르쳐왔어.
(최근엔 책도 냈다고)
내말 믿어도 좋아.
그런데말야.
이런식이라면 영어 배우기가 꽤 쉬워야 정상이잖아?
우리가 그림그리는 순서대로 단어만 읽을줄 알면
영어 해석이 술술되고
곧 원어민의 대화나 영화속 대사가 들리고
머지않아 말도 곧 할수있을거 같은데
실제론 아니지? 왜 그럴까?
현대영어가 어려운 이유는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유독 우리 한국인을 괴롭히는 근본적인 이유가 몇가지 있어.
글읽는 님들중에도 영어가 껌마냥 입에 쫙쫙 붙어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해도해도 답이 안보이는 사람들도 있을꺼야.
다음 글에선(아마 마지막이겠지..)
영어를 하고 싶은데 너무너무너무너무 어렵게만 느껴지는 님들에게,
조금 더 수월하게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나름의 노하우를 전수해줄 계획이야.
영어를 그려주마 3
오늘은 형식에 대해 얘기해볼께.
형식은 영문법 학자들마다 다양하게 분류해.
적게는 세가지로 많게는 스무개가 넘는 식으로 형식을 설명하는 학자들이 있어.
그중에서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게 5형식이자나.
1960년대 우리나라에 소개되서 지금도 거의 모든 문법책에서 사용하는 방식이라
님들도 익숙할거고 영어의 그림원리를 설명하기도 좋아.
그럼 시작해볼께
형식: 영어를 그리는 5가지 방법
응 제목 그대로야. 형식은 영어라는 그림을 5가지로 나눠 설명하는거야.
세대에 따라 너무 딱딱하게 가르치거나
또는 일본식 영어의 잔재라며 무시당하는 파트이기도 하지.
하지만 영어가 그림언어라는 입장을 받아들인다면
형식은 그 밑그림을 그리는 방식이거든.
그래서 꼭 알아둬야하는 파트중의 하나야.
그럼 이제부터 각 형식에 따른 영어 그리는 방법을 설명해볼께.
1형식: 주인공 + 동작
주인공과 그의 동작만으로 필요한 정보를 전달할수있는 구조의 문장을 1형식이라고 불러.
The tree fell down. |
Cheetah runs fast. |
The ball rolled up. |
The swallow soared up. |
뒤에 붙는 down, away 등은 영어동사의 뜻을 명확히 알려주는 부사들이야.
지금은 크게 신경쓰지 말고 동작의 보조그림 정도로 이해하면 쉬울꺼야.
A fly dropped [ into my coffee ].
'파리가 떨어졌다'야. '내 커피 안으로' 는 이 사건의 장소(?)가 되는거지.
이처럼 필요한 정보 외에 장소나 시간 등의 배경설명이 되는걸 '부사구'라고 불러.
형식을 따질때 편의상 이런 배경그림들(부사구)은 제외시키니까 여전히 이 문장은 1형식이야.
형식을 공부할때 기억해야 할 점은 바로 유연성이야
사실 영어문법의 많은 부분이 그렇기는 한데,
형식도 너무 엄밀히 정의하려고 하면 힘들어져.
많은 문장들이 두가지 형식에 걸릴 수 있거든.
그러니 형식은 그저 밑그림 정도라고 생각하고 딱 거기서 멈춰야돼.
너무 기계적인 접근을 하는 순간 또 영어가 재미없어지잖아?
파리가 컵 속으로 빠지는 그림이 그려지고, 왜 1형식이라고 하는지 이해된다면 충분한거야.
2형식: 주인공 + 상태동사 + 그의상태
2형식은 주어의 동작이 아닌 상태에 초점을 맞춘 표현이야.
She is a popular politician. |
그녀의 상태는.. 유명한 정치가 |
He was the suspect of the crime. |
그의 상태는.. 그 범죄의 용의자 |
All of them are under 16. |
그들의 상태는.. 16세 미만 |
This bathtub is dirty. |
이 욕조의 상태는.. 더러운 |
The blueberry is sour. |
그 블루베리의 상태는.. 신 |
구체적 상태를 알려주는 자리를 보어( Complement )라고 부르는데,
예문들을 보면 알겠지만,
명사와 형용사가 어울리는 자리야.
물론 세번째 문장처럼 전치사구도 가능하고..
이런식으로 확장해서 진행형이나 수동태를 2형식에 묶는 사람들도 있고 그래.
그런데 다시 말하지만, 형식은 밑그림이야.
칼로 베듯 명확하게 나눌 수 없는 문장들이 많다는 거 잊지 말고,
각 형식의 기본 원리에 집중해서 봐줘.
내가 2형식에서 님들에게 강조하고 싶은건 2형식의 동사들이야.
우선 간략하게 2형식에 자주 쓰이는 동사들을 정리해볼께.
상태 | be |
상태유지 | stay keep remain... |
상태변화 | become turn grow get... |
주관적 상태묘사 | look seem[눈] smell[코] taste[입] sound[귀] feel[마음](감각동사) |
형식은 주로 책의 앞자락에 다루기 때문에,
위의 동사들 정도는 님들에게 익숙할꺼야.
문제는 이 동사들이 자리를 바꿔가며
우리에게 조금씩 다른 어감을 전해준다는 걸 잘 모른다는 거지.
위의 예문 2개를 끌어다가 설명해볼께.
This bathtub |
is |
dirty. |
이 욕조는 | 더럽다 |
|
became |
|
| 더러워졌다 |
|
looks |
|
| 더러워 보인다 |
The blueberries |
are |
sour. |
그 블루베리는 | 시다 |
|
turned |
|
| 시어졌다 |
|
taste |
|
| 신 맛이 난다 |
2형식 정리
2형식은 주어의 동작이 아닌, 상태를 표현하는데 사용되는 문장 구조야. 경험상 많은 학습자들이 감각동사[2형식]와 지각동사[5형식]를 잘 구분 못하거나, 2형식 동사의 일부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어. 감각동사는 2형식의 틀 안에서 사용되고, 이 동사들이 서로 교환 가능하다는걸 알면, 좀 더 적절하고 세련된 표현이 가능하니까 꼭 묶어서 기억해줘. 물론 어울리는 동사가 정해진 경우도 있고, 바꿔쓰면 어색해지는 것들도 있어. 그런데 그건 많은 영어 문장들을 실제로 접하면서 다듬어 가면 돼. |
3형식: 주인공 + 동작 + 동작의 대상
주인공의 동작이 누군가( 또는 무언가)에게 향해 있어서
그 대상을 꼭 그려줘야 하는 문장들이야.
동작에 연결되는 대상을 목적어라고 부르고,
그 목적어를 꼭 필요로 하는 동사들을
타(他)동사라고 부르는 거야.
He cut my hair.
She grabbed the chance.
I spent lots of money [ on the project.] .
Did you put the key [ into the safe ]?
[ ] 부분은 앞서도 밝혔듯 문장의 의미를 보충설명하는 전치사구에 해당돼.
3형식에서 꼭 알려주고 싶은 내용 또한 두가지야.
첫째는 자/타의 형태가 나누어진 동사들을 잘 구분하길 바란다는 거고...
rise 오르다[자] |
raise 올리다[타] |
The sun rises. |
The owner raised the price. |
태양은 떠오른다. |
그 주인은 올렸다 그 가격을 |
lie 눕다[자] |
lay 눕히다[타] |
Lie down on the bed. |
Lay down the kitten on the bed. |
침대에 누워 |
그 새끼고양이를 침대에 눕혀 |
두번째는, 놀랍게도 아주 많은 동사들이 자/타 동사의 구분이 없다는 점이야.
쉬운 이해를 위해 먼저 우리말을 살펴보면,
먹다/ 먹이다 구르다/ 굴리다 돌다/ 돌리다
끓다/ 끓이다 증가하다/ 증가시키다 앉다/ 앉히다 .....
두서없이 머리속에서 나오는대로 몇가지 적어봤어.
우리말은 보는것처럼 자/타의 개념이 명확한 언어야.
자 그럼 이제 님들이 아래 단어들의 뜻을 잘 골라서 맞춰봐.
sit |
앉다/ 앉히다 |
increase |
증가하다/ 증가시키다 |
roll |
구르다/ 굴리다 |
grow |
자라다/ 키우다 |
hide |
숨다/ 숨기다 |
.
정답은 문제로 낸 동사들 모두 자/타 동사의 뜻을 동시에 가진다는 거야.
그럼 원어민들은 이 두가지 뜻을 어떻게 구분해서 쓸까?
의외로 쉬워.
그림을 그릴때 주어만 있다면
그 힘(동사)이 주어에게로 향하고,
목적어가 있다면 목적어에게로 향하는거야.
목적어(그 소녀) 가 생기면 주어의 동작이 목적어에게로 향하는거야.
그래서 소녀를 앉히는 그림으로 바뀌어.
역시 목적어(나무)가 생기면서
grow의 우리말 해석이 '자라다' 에서 '키우다' 정도의 의미로 바뀌지.
이쯤에서 sit 을 보고 분노하는 님들이 분명 많을꺼야.
sit 은 앉다, 이고 seat 이 앉히다, 라고 배우고 시험까지 봤으니까..
사실 나도 여전히 그렇게 가르치고는 있어.
하지만 sit이 빠른속도로 seat을 대체하고 있는건 사실이야.
(수동형태로는 여전히 seat이 사용되지만)
꽤 공식적인 문건이나 글들에서도 sit을 타동사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거든.
영어는 점점 단순해지고 있고, 그 기저에는 그림언어의 원리가 깔려 있어.
영어를 그림언어로 이해하면
쉽게 이해되는 구어체 표현들은 차고도 넘쳐.
형식파트에서 다룰 내용은 아니지만
님들의 신뢰 확보를 위해
예문 한가지만 들어볼께.
(내가) 너한테 멋진 여자애를 소개해줄께. 라는 말에 해당되는 영어표현은 이거야.
I'll hook you up with a gorgeous girl.
평소대로 우린 사전에서 찾은 이 표현을 외우겠지.
hook up with ~를 소개하다 hook up with ~를 소개하다 hook up with ~를 소개하다 ....zzz...
그러지 말고 어순을 따라 그림을 그려봐.
1,2형식과는 달리 동작의 대상, 즉 목적어가 궁금해서 써줘야 되는 문장이야. 타동사는 대부분 우리말 뜻으로도 알아낼수 있어. 예를 들어 I'm eating... 뒤엔 '뭘' 먹는지가 궁금해지고, I'm watching... 뒤엔 '뭘' 보는지가 궁금해지잖아? 동사뒤의 대상이 궁금해지는 동사들을 타동사라고 불러. 하지만 문화의 차이나 단어발생의 원리등에 의해 우리 생각과 차이가 나는 동사들도 적지 않으니 귀찮더라도 사용빈도가 높은 동사들은 그 형태를 잘 기억하는게 필요해. |
|
|
전달의 의미를 가지는 동사들이 있어.
give deliver send lend show sell teach hand pass pay...
이런 동사들은 그 의미때문에 자연스레 '누구'에게 '무엇'을 주었는지가 궁금해져.
그래서 이런 성질의 동사들을 따로 모아 전달(수여)동사라고 부르고, 그 뒤에는 받은 대상(누구:간접 목적어)과
전달된 물건등(무엇:직접 목적어)이 순서대로 붙어 문장이 이루어져.
She |
gave |
me |
a good-night kiss. |
A postman |
delivered |
you |
a parcel. |
The boss |
paid |
them |
the salaries |
He |
sent |
me |
a invitation. |
요리해줬다 |
cooked and gave |
사줬다 |
bought and gave |
갖다주다 |
got and gave |
만들어주다 |
made and gave |
She |
cooked |
me[누구] |
a pork chop[무엇]. |
그녀는 |
요리(해줬다) |
나에게 |
돼지고기를 |
I |
bought |
my child[누구] |
a bigger house[무엇] |
난 |
사(줬다) |
우리 아이에게 |
더 큰 집을 |
전달의 의미를 갖는 동사들 뒤에 누구(에게) + 무엇(을)이 결합되 사용되는 문장들을 4형식이라고 부르고, 그 동사들의 성격 때문에 수여 동사라는 이름이 붙었어. 전달의 의미가 없는 몇몇 동사들도 편의상 수여동사로 인정하기도 해. 그 기준은 순전히 native들이 편의상 정해놓은 거구. 많은 문법책에서 형식전환을 설명할 때 동사들을 암기하게 하는데 매우 잘못된 방법이야. 설명한 것처럼 원리를 이해하고 그대로 적용시켜야돼. 이 원리가 이해되면 bring 같은 동사들- 전달의 의미가 있는지 아닌지가 상황에 따라 바뀌는 동사들-이 글쓴이에 따라 to 나 for 둘다 사용 가능하단걸 알게 될꺼야. 간단하게 그림 몇개랑 형식을 소개하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조금 길어졌어. 영어를 공부하는데 필요 기초 개념들이니 재밌게 읽었기를 바래. 원래는 이번 회차를 끝으로 글을 마무리 하려고 했는데, 분량도 넘치고 5형식은 꽤 중요한 부분이라 다음 회차까지 글을 써야할 것 같아. 다음이 정말 마지막이야. |
"브라운씨는 임명했다, 그녀를 부사장으로"
준동사의 정의: |
① 동사자리 아닌곳에서 |
|
② 동사 역할을 하는 것들의 집합. 이야 |
① 동사자리 아닌곳에서
무슨 말이냐하면, 이 그림을 보면 앞뒤로 뭔가를 붙여주는게 당연해 보여.
이렇게 말야. 동사는 움직임이잖아..
그러니 그 앞에는 행위자(주어)
그리고 그 동작이 닿는 곳에는
동작의 대상(목적어) 를 그려주고 싶은거야.
① 앞 동사(동작)가 미래적 성격을 가지는것들일때 |
to v 사용 |
|
want 하길 원하다 expect 하길 기대하다 advise하라고 충고하다 encourage 하라고 격려하다 require 하라고 요구하다 ask 요청하다... |
|
(5형식 문장의 대부분은 문장의 의도상 to부정사를 쓰게 되어있어) |
② 앞 동사(동작)가 사역동사일때 |
동사원형 사용 |
|
make 억지로하게 만들다 have 하도록 시키다 let 하게 냅두다 |
③ 앞 동사(동작)가 준사역동사일때 |
동사원형 or to부정사 사용 |
|
help |
|
(get의 의미때문에 준사역동사에 포함하는 책들이 있는데, 그렇게 따지면 준사역동사는 몇개라도 가능해. 그래서 help 하나야) |
④ 앞 동사(동작)가 지각동사일때 |
동사원형 or ing 사용 |
⑤ p.p는 설명 제외 |
|
"그녀는 부탁했다, 내가 그 쥐를 잡아달라고"
'영어 > 기타영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Angelina Jolie Full Speech at The Hollywood Reporter's Women in Entertainment 2017 (0) | 2018.01.13 |
---|---|
Some of the most memorable moments in U.N. history (0) | 2018.01.11 |
Back To December - Taylor Swift (0) | 2017.09.06 |
Morgan Freeman Re-Enacts The Shawshank Redemption (0) | 2017.09.05 |
Access Denied (0) | 2014.05.14 |